레몬의 타슈켄트

우즈벡 타슈켄트 집 구하기 전 필수 체크! 4년 차가 겪은 정전, 난방, 온수 단수의 현실

레몬의 나라 2026. 3. 4. 17:30

안녕하세요, 레몬의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타슈켄트에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겪게 되는 불편한 진실들, 외국 생활 4년 차가 되어도 "아... 또 시작이네" 하고 탄식이 나오는 우즈벡 주거 인프라의 현실을 가감 없이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슈켄트로 발령받아 집을 구하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팩트들을 꼭 기억하시고 집주인과 협상하셔야 합니다!

1. 밥 먹듯이 나가는 전기, 그리고 '선불제'의 압박

우즈벡은 정전이 정말 잦습니다. 그냥 불이 1~2분 깜빡하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 번씩 몇 시간 동안 전기가 나가버리는 게 문제입니다. 손전등, 그리고 보조 배터리 항상 준비해 두세요.

사실 늦은 오후나 밤에 전정되면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에 재미있어합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경험하지 못하니까 신나 해요. 초 켜놓고 밥 먹는데 계속 전기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던 적 있었어요. ㅎㅎ

어쨌든 정전이 되면 여름엔 에어컨을 못 틀어서 찜통더위에 기절할 지경이고, 겨울엔 전기가 나가면 난방용 라디에이터와 한국에서 챙겨 온 온수 매트까지 다 꺼져서 오돌오돌 떨어야 합니다. 전기가 나가면 기지국도 죽는지 핸드폰 인터넷까지 먹통이 될 때가 있어요.

그리고 정전이 되면 물이 안나오는 아파트도 있어요. 아마도 펌프를 이용해서 위로 올리는데 펌프도 전기로 해서 그런 거 같아요. 여름에 그러면 진짜 짜증이 너무 나거든요. 

  • 💡 현지인들의 냉장고 생존 팁: 정전됐을 때 냉장고 안 음식 상할까 봐 걱정이시죠? 오래 사신 교민분들 말씀이, 정전 기간 동안 '냉동실 문을 열지만 않으면' 냉기가 보존돼서 이틀은 거뜬히 버틴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 💡 우리 집만 전기가 나갔다면?: 우리나라와 달리 여긴 핸드폰 요금처럼 전기 요금도 '선불'입니다. 우리 집만 깜깜하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전기 요금 잔액부터 확인해 보세요!

(참고로 '미르조울루벡' 같이 고위 공무원이나 대통령 친인척들이 많이 사는 부촌 동네는 인프라 관리가 달라서 정전이 훨씬 덜 하다고 하니 집 구하실 때 참고하세요!)

2. 내 맘대로 못 켜는 난방과 약해지는 가스불

겨울이 되면 집안의 가스레인지 불이 눈에 띄게 약해집니다. 가스 요금을 안 냈나 싶어서 확인해 보면 그게 아니에요. 정부에서 겨울철 가스 공급량을 조절하느라 압력이 약해지는 거더라고요. 겨울이 끝나면 귀신같이 다시 세집니다.

더 답답한 건 난방이에요. 아파트 자체에 개별 가스 컨트롤 보일러가 없는 집이라면, 나라에서 "오늘부터 난방 시작!" 하고 허락한 날짜가 되어야만 온기가 들어옵니다. 아무리 추워도 정부가 틀어줄 때까지 떨어야 하고, 봄에 더워죽겠어도 정부가 끄기 전까진 계속 켜고 살아야 합니다. 내 맘대로 끄고 켤 수가 없어요.

3.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 '온수'가 끊긴다?

우즈벡 생활 중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쯤, 배관을 점검하는 건지 뭔지 몰라도 며칠 동안 뜨거운 물이 아예 안 나오는 기간이 있습니다.

샤워를 맘대로 못 하니 냄비에 물 끓여서 씻어야 하고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아파트든 주택이든 집을 계약하실 때 집주인에게 '개인 온수 보일러'를 꼭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시는 게 좋습니다.

개인 온수 보일러가 있으면 단수 기간에도 항상 따뜻한 물을 쓸 수 있거든요. 단, 이것도 단점은 있습니다. 온수 통에 있는 물을 한 사람이 다 써버리면, 다음 사람은 물이 다시 채워지고 데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그래도 아예 찬물만 나오는 것보다는 백 번 낫습니다!

4. 로열층은 3층 이하? 어두운 집을 좋아하는 사람들

한국에서는 탁 트인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우즈벡에서는 3층 이하의 저층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정전'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거든요. 게다가 지은 지 좀 된 아파트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물이 잘 안 나옵니다.

또 하나, 제가 집을 보러 다닐 때 보니 한낮인데도 두꺼운 커튼을 치고 집을 어두컴컴하게 해 놨더라고요. 여름에 45도까지 올라가는 미친 더위 때문에 햇빛을 최대한 차단해서 집안을 시원하게 유지하려는 현지인들만의 생존 방식이었습니다.

 

그래도 다 사람 사는 곳입니다! 한국의 완벽한 인프라에 비하면 당황스러운 일 투성이지만, 미리 알고 오시면 충분히 대처하실 수 있습니다. 집 구하실 때 오늘 알려드린 '전기 선불, 개별난방 유무, 개인 온수 보일러'이 세 가지는 꼭 체크하세요!

 

 

💡 [함께 보면 타슈켄트 생존력 200% 올라가는 팁] 갑자기 우리 집 전기가 끊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앱으로 1분 만에 전기 요금 충전하는 앱! 타슈켄트 필수 앱 정리 글을 꼭 확인해 보세요.

👉 [타슈켄트 필수 앱(클릭, 페이미 등) 요금 충전 하는 앱 : https://lemonlife.tistory.com/8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생존 필수 앱 TOP 7: 택시, 결제, 쇼핑까지 4년 차가 정리한 총망라

안녕하세요, 레몬의 나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외국에 처음 떨어졌을 때 가장 두려운 게 뭘까요? 바로 "어떻게 이동하고, 어떻게 돈을 내지?" 하는 막막함일 겁니다. 말 한마디 안 통하는 우

lemonlife.tistory.com

 

오늘 제 주거 생존기가 타슈켄트 정착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하트) 꾹 눌러주세요!